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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속에 갇힌 사람들 : 현대인의 불안, 그리고 탈출구로서의 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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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5-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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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속에 갇힌 사람들 : 현대인의 불안, 그리고 탈출구로서의 심리상담

 

: 라엘마음행복상담센터


1. 불안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

 

오늘날 우리는 과거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자주 불안에 시달린다. 인간은 긴박한 상황이나 위험 앞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도피 반응을 한다. 그런데 그 반응이 어떠한 외부 위험도 없이, 갑작스럽고 통제 불가능한 방식으로 일어난다면 어떨까? 이는 단순한 불안이 아니다. 바로 공황장애의 시작이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것은 특정한 트라우마나 충격적인 사건의 결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바쁘고 단절된 현대사회는 그 자체가 공황을 유발하는 이상적인 환경이다. 언제든지 일을 그만둘 수 없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늘 완벽해야 하며, 실패는 곧 무능함으로 간주되는 이 사회의 구조 속에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극단적인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다.

 

 

2. 공황장애, ‘비정상이 아닌 시대의 정상 반응

 

공황장애는 단순히 공포심이 커지는 질병이 아니다. 그것은 신체적 증상(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등)과 함께 일어나며, 언제 다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이 더 큰 고통을 준다. 이 예기불안은 생활 반경을 좁히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게 만든다. 점차 누군가는 대중교통을 피하고, 또 누군가는 아예 외출 자체를 포기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를 부끄러운 병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사회는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편견을 갖고 있고, 이는 개인을 더욱 고립된 방향으로 이끈다. 많은 환자들이 병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받기를 꺼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나약하다고 느끼고, 주변의 시선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 병은 결코 개인의 나약함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 24시간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기기, 끊임없이 비교되는 SNS, 끊임없는 성취 요구는 우리의 뇌를 쉴 틈 없이 긴장시킨다. 이 상태가 장기화되면 신체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가 공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쩌면 공황장애는 우리 사회의 병든 단면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내는 증상일지도 모른다.

 

 

3. 부적응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공황장애는 개인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사회적인 기능에도 타격을 준다. 학업을 중단하거나, 직장을 잃거나,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특히 청년층과 30~40대 직장인 사이에서 이러한 일은 치명적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경력 중반의 시점에 사회로부터 이탈하게 되면, 그 이후 복귀는 더욱 어려워진다.

공황장애가 반복되면, 사람은 결국 외부 자극을 회피하게 된다. 그들은 조용한 방 안에서 지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며, 세상과의 연결을 끊는다. 하지만 이 고립은 잠시의 안정을 줄 뿐, 장기적으로는 더욱 깊은 우울과 불안을 낳는다. 결국 공황장애는 단지 불안한 순간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 전체를 바꿔버릴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사회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인식이 없다. 학교, 직장, 지역 공동체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에, 공황발작을 겪은 사람은 부정적인 평가나 배제의 대상이 되기 쉽다. 공황을 이상한 행동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당사자는 스스로를 점점 더 외딴 섬으로 밀어넣는다.

 

4. 심리상담은 감정의 언어화이자 회복의 출발점

 

공황장애는 단순한 의지나 혼자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특히 무의식 속에 쌓인 불안이나 어린 시절의 상처, 혹은 현재 삶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감정적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가 심리상담이다.

심리상담은 단순히 조언을 듣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내면의 감정을 언어화하고, 억눌려 있던 생각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우리는 때로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상담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회피해왔던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이 왜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며,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상담은 관계 회복의 공간이다. 공황장애는 사람을 단절시키고,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놓는다. 반면 상담은 다시금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시도다. 진심으로 경청해주는 상담자와의 관계는, 그 자체로 치유적이다. 우리가 다시금 타인과의 관계를 신뢰할 수 있을 때, 공황의 고리는 조금씩 느슨해진다.

 

 

마무리하며

 

공황장애는 흔해졌지만, 여전히 제대로 말해지지 않는 병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고, 혼자 견디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든다. 그러나 불안과 공황은 우리 삶의 일부분일 수 있으며,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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